우리 아이가 만드는 어버이날 선물 - 초간단 but 감동백배 어린이집 만들기 추천
매년 5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가져오는 그 작은 선물 한 번에 왜 눈물이 나는 걸까요? 올해는 어떤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세 아이 엄마이자 10년차 유아교육 경력을 가진 민지맘입니다! 어느날 첫째가 어린이집에서 종이컵으로 만든 카네이션을 들고 왔는데, 그 작은 손으로 열심히 만든 흔적이 보이는 순간 왈칵 눈물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어버이날이 다가오면서 많은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간단하면서도 아이들의 진심이 담긴 선물에 대해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오늘은 제가 현장에서 경험한 아이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는, 그리고 부모님의 마음을 확실히 녹일 수 있는 어버이날 선물 아이디어를 소개해 드릴게요!
목차
연령별 적합한 어버이날 만들기 선물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과 창의력은 연령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저희 어린이집에서 몇 년간 진행해 본 결과, 아이들의 연령에 맞게 활동을 계획하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너무 어려우면 아이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너무 쉬우면 금방 흥미를 잃어버려요. 그래서 제가 연령별로 적합한 만들기 활동을 정리해봤어요.
작년에 우리 둘째가 만 3세 반이었을 때는 손바닥 찍기로 카네이션을 만들었는데, 그 날 손에 물감 묻혀서 집에 왔더니 남편이 "또 뭐 묻혀왔어?" 하면서도 선물 받고는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뭐랄까... 나이별로 적합한 활동을 하면 아이들도 성취감을 느끼고 부모님도 더 감동하시는 것 같아요!
연령 | 발달 특성 | 추천 만들기 | 주의사항 |
---|---|---|---|
만 0-2세 | 소근육 발달 초기 단계, 단순 감각적 경험 선호 | 손/발 도장 찍기, 핑거페인팅으로 카드 꾸미기 | 무독성 재료 필수, 선생님 1:1 도움 필요 |
만 3-4세 | 가위질 기초, 풀 사용 가능, 단순 접기 가능 | 종이컵 카네이션, 사진 프레임, 간단한 팝업 카드 | 안전 가위 사용, 2-3단계 이내의 간단한 과정 |
만 5-6세 | 섬세한 가위질, 풀/테이프 능숙, 간단한 바느질 가능 | 펠트 브로치, 입체 카드, 쿠폰북, 미니화분 | 복잡한 작업은 단계별 안내, 선택권 부여 |
만 7세 이상 | 복잡한 공예 가능, 창의적 표현력 증가 | 석고 방향제, 매듭 팔찌, 클레이 소품, 자수 손수건 | 개별 창의성 존중, 완성도보다 과정 중시 |
위 표를 참고하셔서 우리 아이의 연령과 발달 상태에 맞는 만들기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치만 우리 아이들은 모두 다르니까, 개인차를 고려해서 조금 쉽거나 어려운 활동으로 조정해주는 것도 필요해요. 솔직히 제 셋째는 또래보다 소근육이 덜 발달해서 만 4세인데도 가위질을 어려워했거든요. 그래서 선생님께 미리 말씀드려서 도움을 더 받을 수 있게 했어요.
사진을 활용한 감동 선물 아이디어

우리 부모님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건 역시 아이의 모습이 담긴 선물이더라구요. 저도 그래요. 첫째가 유치원에서 만든 사진 책갈피를 받았을 때, 책상 서랍에 넣어두고 힘들 때마다 꺼내보곤 했어요. 지금도 가끔 그 책갈피 보면서 그땐 왜 그렇게 육아가 힘들었나 싶기도 하고... 그니까요, 사진이 들어간 선물은 시간이 지나도 추억으로 남아서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아이들 사진으로 만들 수 있는 선물은 정말 다양해요. 간단한 것부터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까지, 여러 아이디어를 준비해봤습니다.
- 말풍선 사진 프레임: 아이 사진 위에 투명한 아크릴판을 올려 말풍선을 그리고 아이의 메시지 적기
- 감사 티켓북: 아이 사진과 함께 "오늘 설거지는 제가 할게요", "어깨 마사지 10분 이용권" 같은 쿠폰 묶음 만들기
- 성장 책갈피: 아이 사진을 코팅해 책갈피로 만들고 뒷면에 감사 메시지 적기
- 사진 퍼즐: 두꺼운 종이에 아이 사진을 붙이고 조각내어 간단한 퍼즐로 만들기
- 사계절 액자: 네 칸으로 나눈 프레임에 계절별 아이 사진이나 그림 넣기
- 손바닥 달력: 종이에 아이 손바닥을 찍고 그 위에 작은 사진을 붙여 달력 만들기
이중에서 제가 가장 추천하는 건 감사 티켓북이에요. 우리 첫째가 만 5세 때 만들었는데, 진짜 1년 내내 써먹었어요. 특히 제가 피곤해 보일 때 스스로 "엄마 쿠폰 쓸래요?" 하면서 마사지 쿠폰을 내밀더라구요. 물론 5분도 안돼서 "이제 그만할래요~" 했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선생님들! 사진 활용 선물을 계획하신다면 미리미리 아이들 사진을 확보해두세요. 가능하면 다양한 표정과 활동 중인 사진이 좋아요. 또 인화할 시간이 필요하니 최소 일주일 전에는 준비를 시작하세요!
종이로 만드는 초간단 어버이날 선물

종이는 정말 만능 재료예요. 값싸고 구하기 쉬우면서도 무궁무진한 변신이 가능하죠.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만들기 할 때 가장 많이 찾게 되는 재료가 바로 종이랍니다. 작년에 저희 어린이집에서는 모든 반이 종이로 만들기 했는데, 같은 종이로 만들었는데도 반마다 전혀 다른 작품이 나와서 놀랐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색종이를 정말 좋아해요. 집에 항상 스톡해두는 편인데, 지난번엔 우리 둘째가 제 색종이를 몽땅 찢어서 "엄마 생일 축하해"라며 꽃가루처럼 뿌린 적도 있어요. 아직도 청소기 돌릴 때 가끔 색종이 조각이 나오긴 하지만... 뭐 그래도 귀엽잖아요? ㅎㅎ
30분 완성! 초간단 종이 공예
시간이 부족한 선생님들을 위해 30분 안에 완성할 수 있는 종이 공예 몇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이건 정말 전날 급하게 준비해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에요!
- 하트 팝업 카드: 카드 중앙에 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내고 안쪽으로 접어 입체적인 하트 모양을 만들어요. 칼집 대신 가위로 잘라도 되지만, 선생님이 미리 도와주세요.
- 종이컵 카네이션: 종이컵 바깥 면을 초록색으로 칠하고, 컵 테두리를 꽃잎 모양으로 오리고 안쪽을 분홍색이나 빨간색으로 칠해 카네이션처럼 만들어요.
- 감사 쿠폰북: 작은 종이들을 스테이플러로 묶어 쿠폰북을 만들고, 각 페이지에 "안마권", "설거지 도우미권" 같은 내용을 적어요.
- 미니 앨범: 색지를 반으로 접어 여러 장 겹친 후 가운데를 스테이플러로 묶어 작은 책을 만들고, 각 페이지에 그림이나 메시지를 넣어요.
- 손바닥 꽃: 종이에 아이의 손을 대고 그린 다음 오려서 꽃 모양을 만들고 빨대나 색종이로 만든 줄기에 붙여요.
우리 셋째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는 지난해 '감사의 마음 진드기' 라는 걸 만들었어요. 색종이로 접은 하트 모양을 양면테이프로 붙여 입체 하트를 만들고, 눈알 스티커 붙이고 팔다리를 그려 넣었더니 귀여운 하트 진드기(?)가 됐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하트 벌레'라고 하셨는데 우리 아이는 자꾸 '진드기'라고 우기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엄마, 이거 감사의 마음 진드기야!"라고 건네주는데 웃음이 나올 뻔했어요. 그래도 아직도 제 책상 한구석에 있답니다.
조금 더 시간을 들인 종이 선물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조금 더 정성을 들인 종이 선물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아요. 특히 만 5-7세 아이들은 이런 활동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지난해 저희 큰아이 반에서는 '감사 트리'를 만들었는데, 정말 멋졌어요. 두꺼운 색지로 나무 모양을 오리고, 작은 색종이로 나뭇잎을 여러 개 만들어서 붙이는데, 각 나뭇잎마다 아이가 부모님께 감사한 일을 적었대요. "아빠가 자전거 타는 법 알려줘서 고마워요", "엄마가 아플 때 약 사다줘서 고마워요" 같은 내용들이요. 이렇게 만든 감사 트리는 집에 걸어두기도 좋고, 아이들이 직접 적은 메시지가 담겨있어서 더 특별하답니다.
재활용품으로 만드는 창의적인 선물

요즘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재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잖아요. 어린이집에서도 환경 교육 차원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한 만들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사실 재활용품은 무료이면서도 정말 다양한 모양과 재질로 존재하니, 더없이 좋은 만들기 재료가 될 수 있답니다.
작년 어버이날에는 우리 둘째가 요구르트 병으로 만든 꽃병을 가져왔는데, 막상 집에 오니까 뚜껑을 잃어버려서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솔직히 그 울던 모습이 더 귀여워서 사진 찍어뒀다가 나중에 보여줄 생각이에요. 우리 부모님 세대는 더더욱 이런 아날로그 감성에 약하신 것 같아요. 어머님이 손주가 만든 재활용 화분에 진짜로 식물 키우시는 거 보면 말이죠.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활용품 아이디어
각 가정에서 미리 깨끗이 씻어 보내달라고 안내한 후, 아래 재료들을 활용해보세요. 부모님들이 참여하는 느낌도 들고 일석이조랍니다!
- 페트병 화분: 페트병 윗부분을 자르고 아랫부분에 구멍을 내어 미니 화분으로 만들기
- 요구르트 병 연필꽂이: 여러 개의 요구르트 병을 붙여 꾸민 다용도 수납함
- 휴지심 만화경: 휴지심 안에 작은 거울과 색종이 조각을 넣어 만드는 만화경
- 달걀판 보석함: 달걀 포장지를 색칠하고 꾸며 작은 수납함으로 활용
- 우유팩 지갑: 우유팩을 잘 씻고 말린 후 접어서 작은 동전지갑 만들기
- 캔 화분: 음료수 캔을 깨끗이 씻고 꾸민 후 작은 다육식물 심기
재활용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깨끗이 세척된 것을 사용해야 해요. 특히 식품 용기는 꼼꼼히 씻고 충분히 말린 후 사용하세요. 또한 날카로운 부분이 있는 캔이나 플라스틱 용기는 선생님이 미리 처리해두셔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저희 어린이집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재활용품 만들기는 '멀티 수납함'이었어요. 여러 크기의 화장품 상자, 비타민 통, 과자 상자 등을 모아서 각자 꾸민 다음 하나로 붙여서 다용도 수납함을 만들었는데, 정말 아이들마다 개성 넘치는 작품이 나왔답니다. 특히 아빠들이 이 선물을 좋아하셔서 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신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실용적인 선물이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선생님을 위한 단체 만들기 진행 팁

어버이날 만들기는 선생님들에게 꽤 부담스러운 활동일 수 있어요. 20명 이상의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를 진행하면서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내야 하니까요. 저도 교사 시절 이 시기만 되면 밤잠을 설치곤 했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공유해드릴게요.
아이들이 자신의 작품에 애착을 갖고, 부모님도 감동받을 수 있는 단체 만들기 진행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올해 어버이날 준비하시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부모님 감동 극대화하는 전달 방법

아무리 예쁜 선물도 전달 방법에 따라 감동이 배가 될 수도, 반감될 수도 있어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선물을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습니다. 작은 변화로 감동을 두 배로 만드는 방법들이에요!
자주 묻는 질문 & 답변
미리 연습시키기보다는 아이의 현재 발달 수준에 맞는 만들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어린이집에서도 아이들의 개인차를 고려해 다양한 난이도의 활동을 준비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완성했다는 성취감이 중요하니, 집에서는 격려와 칭찬으로 자신감을 북돋아 주세요!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는 어버이날 1-2주 전부터 만들기를 시작하지만, 아이들에게 "비밀 프로젝트"라고 설명하면서 집에서 이야기하지 않도록 당부해요. 물론 꼬마 아이들이 완벽하게 비밀을 지키긴 어렵지만, 그래도 최종 결과물은 공개하지 않고 선물 포장까지 마친 상태로 가방에 넣어 보내는 경우가 많답니다. 아이가 집에서 힌트를 줘도 모른 척 해주시면 더 재밌는 깜짝 선물이 될 거예요!
선생님께 특별한 만들기를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학급 전체가 비슷한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보다는 선물을 받는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만든 선물을 전달할 때 집에서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거나, 아이와 함께 간단한 요리를 해서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사실 부모님들이 진짜 감동받는 것은 선물 자체보다 아이의 마음과 그 순간의 추억이랍니다.
어린이집마다 방침이 다르지만, 대부분은 부모님을 위한 선물 하나만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요. 조부모님께도 선물을 드리고 싶다면, 담임 선생님께 미리 말씀드려 추가 재료를 보내거나, 집에서 아이와 함께 간단한 선물을 한 개 더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니면 부모님이 받은 선물의 사진을 찍어서 조부모님께 공유하면서 아이의 진심을 전달해 드리는 것도 의미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온전히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침에 5분 일찍 일어나 아이가 준비한 선물을 받는 시간을 가지거나, 저녁 식사 시간을 특별하게 준비해보세요. 사실 어버이날은 하루지만, 그 주말을 활용해 가족 시간을 따로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아이가 만든 선물을 받고 진심으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큰 의미가 된답니다. 시간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걸 기억하세요!
어버이날은 아이들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참 특별한 날인 것 같아요. 사실 만들기 자체의 완성도보다는 아이들의 진심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이 훨씬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도 매년 아이들이 가져오는 선물을 보면서 '작년보다 손재주가 좋아졌네', '이제는 엄마 얼굴도 제대로 그리는구나' 하면서 아이의 성장을 느끼는 것 같아요.
올해 어버이날에는 아이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받고 어떤 표정으로 반응해 드릴지, 또 그 순간을 어떻게 기억에 남길지도 미리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진을 찍어두면 나중에 아이와 함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테니까요.
혹시 여러분이 시도해보신 특별한 어버이날 만들기 아이디어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다른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올해 선물을 받으시면 어떤 감동을 느끼셨는지도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의 사랑이 담긴 작품들,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모든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에게 행복한 어버이날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고생하시는 어린이집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들의 정성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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